강아지들에게도 균형 잡힌 영양소로 밥을 챙겨 주어야 한다는 생각, 해본 적 있나요? 아니면, 아이가 먹는 사료의 성분표를 자세히 읽어본 적이 있나요? 보호자라면 아이가 어떤 밥을 먹고, 어떤 영양소를 섭취하고 있는지 알아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 아이들이 더욱 건강할 수 있거든요. 브랜드 사료일 경우에는 성분표를 보고 체크할 수 있겠지만, 직접 만든 사료와 간식의 경우에는 확인하기 어려운데요. 오늘은 아이들에게 필요한 영양소와 주의할 점을 함께 알려드리겠습니다.
강아지 필수 영양소 6가지 강아지의 몸은 뼈, 근육, 지방, 혈액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조직을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각각 필요한 영양소를 지속해서 섭취해야 하죠. 물론, 모든 아이가 동일한 영양소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라이프 스타일과 환경, 체력 등에 따라서 영양 성분 종류와 양이 달라요.
그중에서도 아이들에게 필요한 6가지 영양소는 무엇일까요? 바로 수분,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 비타민, 미네랄입니다. 이것을 통틀어서 ‘6대 영양소'라고 하죠. 물은 생명 유지에 많은 영향을 끼치는 영양소입니다. 아이들이 신나게 뛰어놀 수 있도록 에너지 공급원이 되어주는 탄수화물과 지방, 단백질 그리고 뼈, 근육, 지방 등에 필요한 단백질과 지방, 미네랄까지. 또, 비타민과 미네랄은 신체의 대사 기능을 조절해 주는 역할을 하죠. 6대 영양소가 부족하다면 아이들에게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각 영양 성분의 효능과 부족할 때 일어나는 현상을 소개해 드릴게요.
수분 손실이 심하면 사망까지? 물은 생명의 근원이라는 말이 있죠. 그것처럼 살아가기 위해서 꼭 필요한 영양소인데요. 강아지는 음식이 없어도 몇 주간 계속 살 수 있지만 체내의 수분이 부족해지면 며칠 만에 사망합니다. 5% 이하의 수분 손실이 일어나면 크게 변화가 보이지 않지만 6~10%가 부족하면 피부 탄력성부터 떨어집니다. 10% 이상 부족해지면 그때부터는 위험해지는데요. 15%가 넘어가면 사망할 만큼 위험합니다.
아이가 수분이 부족한지 충분한지 알 수 있는 방법은 피부의 상태를 체크해보면 알 수 있습니다. 목 부근의 피부를 잡아서 늘어뜨려 보세요. 피부가 즉시 돌아오면 정상이고, 피부가 천천히 돌아오면 탈수 상태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만약, 아이가 수분이 부족한 듯 보이면 바로 병원에 가는 것이 좋아요.
그렇다면, 하루에 얼마나 많은 양의 수분을 챙겨야 할까요? 정확한 수치는 아이마다 다릅니다. 어떤 식사를 하는지, 건강 상태와 운동량은 얼마나 되는지에 따라 달라지거든요. 하루에 필요한 수분량을 계산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1. kcal = 30 x 체중 + 70 2. 하루 필요 수분량 = kcal x 계수
2번의 계산에서 나온 수가 하루에 필요한 수분량입니다. 수분이 꼭 ‘물'일 필요는 없습니다. 수분이 많은 사료나 간식 등도 포함되니 대략 알아두면 좋겠죠?
*주의 사항! 강아지도 미네랄 워터를 마셔도 되나요? 마그네슘 농도가 높은 물일 수도 있으니 조심하는 게 좋아요. 미네랄 워터를 주기 전에 성분을 꼭 확인해 보세요. 물론, 사람이 마시는 수돗물이나 연수 등의 미네랄 워터는 영양 균형에 큰 영향을 끼치지는 않습니다!
에너지의 근원, 탄수화물 탄수화물은 신체의 주요 에너지원입니다. 사람에게도 정말로 필요한 성분이죠. 탄수화물은 보통 ‘탄수화물과식'과 ‘식이섬유'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식이섬유는 직접적인 에너지에 영향을 끼치지는 않지만, 위장 기능에 도움을 줍니다. 탄수화물은 곡류, 감자류, 설탕 등에 많이 포함되어 있는데요. 크게 단당류, 이당류, 소당류, 다당류로 종류를 나눌 수 있어요. 단당류의 경우 포도당, 과당이 포함되고, 이당류에는 설탕이나 맥아당, 소당류에는 올리고당, 다당류에는 전분과 글리코겐이 있습니다.
탄수화물은 에너지를 공급하는 영양분입니다. 고기와 생선 등의 단백질은 고가의 에너지원이지만 탄수화물은 비교적 저렴한 에너지원에 속하죠. 대부분의 반려견 음식이 탄수화물 중심으로 만들어지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에너지로 즉시 사용되지 않는 탄수화물은 어떻게 될까요? 글리코겐과 지방 형태로 체내에 축적합니다. 탄수화물을 많이 섭취하면 비만의 원인이 된다고 하는 말이 생겨난 이유는 지방이라는 형태로 몸에 쌓이는 양이 늘어나기 때문이죠.
그렇다면, 강아지에게는 얼마만큼의 탄수화물이 필요할까요? 사실, 절대적으로 요구되는 탄수화물 양은 없지만, 식품 중에는 최소 23%의 탄수화물이 포함되면 좋습니다. 탄수화물이 부족하면 중추신경계나 적혈구에서 에너지를 공급하기 위해 포도당이 부족해질 수 있어요.
*식이섬유는 어떤 역할을 할까? 우리가 흔히 아는 식이섬유가 많은 종류로는 바나나, 고구마, 견과류 같은 것들이 있죠. 식이섬유는 소화 효소에서 분해되지 않는 복합 탄수화물입니다. 소화관을 자극해 장내 활동을 활발하게 만들기도 하고, 변의 양을 늘리기도 합니다. 식이섬유는 크게 2종류로도 나눌 수 있는데요. ‘불용성 식이섬유'는 물에 녹지 않고, 발효 속도가 느려요. 장을 자극해 배변을 촉진하는 성질이 있습니다. ‘수용성 식이섬유'는 물에 녹아서 발효 속도가 빠른 편입니다. 콜레스테롤 상승을 억제하고, 장내의 선옥균을 늘리는 작용을 합니다.
일반적으로 강아지 사료에 사용되는 재료에는 식이섬유가 풍부한 편입니다. 단, 수제로 만든 음식일 경우에는 식이섬유가 부족할 가능성이 높으니 주의해야 하죠. 물론, 무조건 식이섬유가 많다고 좋은 것은 아닙니다. 에너지와 영양소를 희석하기도 하고, 설사를 일으키거나 철·칼슘·아연 등의 미네랄 흡수를 방해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효율적인 에너지원 지방 지방은 탄수화물, 단백질보다 효율적인 에너지원입니다. 1g당 9kcal의 에너지를 생산하죠. 지방은 체내에서 어떤 역할을 할까요? 우선, 지용성 비타민 A, D, E, K의 흡수를 도와주고, 식욕을 돋우는데 도움을 줍니다. 필수 지방산의 공급원이기도 하죠.
지방산 특성 차이에 따라서 지방은 두 가지로 분류되는데요. 불포화지방산과 포화지방산이 있습니다. 아마, 사람에게도 적용되는 부분이 있어서 익숙한 이름일 텐데요. ‘불포화지방산’은 상온에서의 액체 형태, 즉 기름의 형태라고 보면 됩니다. 산화하기 쉽고, 콜레스테롤 과잉을 예방하죠. 올리브유·대두유 등이 여기에 포함됩니다. ‘포화지방산’은 상온에서 고체 형태입니다. 쉽게 말해서 지방이라 할 수 있는데요.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는 것으로, 버터·코코넛오일·돼지고기 등이 속하죠.
불포화지방산은 탄소 결합 차이에 따라서 ‘1가 불포화 지방산'과 ‘다가 불포화 지방산'으로 다시 나뉘는데요. 다가 불포화 지방산은 결합 차이로부터 「n-6계」 나 「n-3계」 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이중 몸 안에서 합성되지 않고 반드시 식품으로만 섭취해야 하는 것을 ‘필수 지방산'이라고 합니다.
필수지방산은 세포막과 호르몬을 만드는 원료입니다. 몸의 거의 모든 기능과 관련된 중요한 영양소죠. 피부, 털의 건강에도 필요하고 면역기능이나 번식에도 영향을 미치는 성분입니다. 체내에서 생성이 되지 않기 때문에, 반드시 음식으로 섭취해야 해요.
필수 지방산으로 섭취할 수 있는 것은 ‘오메가3 지방산'의 아라키돈산·리놀레산과 ‘오메가3 지방산’의 a-리놀렌산·EPA·DHA가 있습니다.
지방이 부족하면 피부의 피지 막을 변화시켜 버립니다. 피부가 건조해지거나 비듬이 생기고, 탈모, 농피증, 외이염, 지간염 등의 원인이 되기도 하죠. 또, 임신기에 접어든 강아지에게 지방산 섭취는 매우 중요한데요. 필수 지방산이 부족하면 기형 강아지를 낳거나 심각하면 사망할 위험도 있습니다.
지방을 너무 많이 섭취하게 된다면? 단순히 비만만의 문제가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췌장, 간 질환이 생길 수도 있어요. 그러니 적정량의 지방을 섭취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강아지에게 필요한 필수 영양소 6가지 중 수분, 탄수화물, 지방 3가지에 대해서 소개했는데요. 중요한 것은 많이 섭취하는 것이 아닌, 적당량을 섭취하는 것입니다. 2탄에서는 나머지 영양소인 단백질, 미네랄에 대해서 알려드릴게요. 오늘도 영양이 가득한 음식으로 아이들의 건강한 하루를 챙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