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리불안을 해결하는 방법 5가지




모든 순간을 함께 하면 좋겠지만, 때때로 아이를 집에 두고 외출해야 하는 일이 생기곤 합니다. 그럴 때  여러분의 아이는 집에서 얌전하게 잘 있나요? 아니면 불안감에 떨며 짖거나 현관문을 긁는 등의 행동을 하나요? 만약 후자라면 ‘분리불안'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분리불안이란, 말 그대로 혼자 남았을 때 불안해하며 배변 실수를 하거나 짖는 등 문제 행동을 하는 것을 말합니다.

분리불안임을 알 수 있는 대표 행동 4가지가 있는데요.
첫째는 보호자가 사라진 순간부터 짖기, 두 번째는 하울링, 세 번째는 지나칠 정도로 자주 하품을 하거나 입술 핥기, 마지막으로는 호흡이 거칠어지는 증상이 있어요. 아이가 분리불안을 앓고 있다는 걸 알려주는 동시에, 아이의 스트레스 지수도 지나치게 높아지고 있다는 걸 보여주는 행동들인데요. 단순히 스트레스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면역력 감소, 소화장애, 체중증가 등 2차 질병에 노출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 아이의 분리 불안, 어떻게 할 수 있을까요?



첫 번째, 부정적인 행동을 고칩니다.
우리 아이들은 굉장히 영리합니다. 보호자의 행동 패턴을 잘 알고 기억하고 있어요. 외투를 입거나 자동차 키를 집는 순간, 보호자가 외출하고 집에 혼자 남게 된다는 것을 바로 파악하죠. 아이가 예상해 버리는 순간을 바꿔야 합니다. 자, 생각해 볼까요? 여러분이 집을 비우기 전에 어떤 행동을 하시나요? 만약 자동차 키를 잡고 바로 집을 나섰다면, 나가지 말고 소파에 앉아 보세요. 외투를 입고 부엌에서 설거지를 하거나 가방을 메고 침대에 누워보세요. 이러한 연습을 반복하다 보면 아이가 특정 행동에 대해서 부정적인 반응을 일으키지 않을 거예요. 물론 바로 바뀌지 않습니다. 아이도 여러분도 꾸준히 노력하고 연습해야 한다는 사실, 잊지 마세요!



두 번째, 외출 시간을 처음에는 짧게, 나중에는 점차 늘려보세요.
아이는 여러분이 집을 나서면 아주 늦게 돌아올 것을 알고 있습니다. 즉, 그 긴 시간을 혼자 불안하게 보내야 한다는 것도 인지하고 있죠. 그러니, 아이에게 확신을 주어야 합니다. 당신이 다시 돌아온다는 것을요. 처음에는 문을 열고 나가자마자 다시 들어와 보세요. 그 후에는 나가서 10초를 센 후 돌아오세요. 그렇게 처음 10초를 시작으로 점차 떨어져 있는 시간을 늘려보세요. 당신이 돌아올 것이라는 확신을 아이에게 줄 수 있도록 반복적으로 행동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면 어느 순간, 아이는 신뢰하게 될 거예요.



세 번째, 여러분의 외출이 ‘특별한 사건'이 아니라는 것을 알려주어야 합니다.
아이들은 환경 변화에 민감합니다. 여러분이 집에 있을 때는 특정 소음이 납니다. 걷는 소리, 옷을 입는 소리, 물건을 만지는 소리 등 움직일 때마다 여러 소리를 동반하죠. 그 말은, 여러분이 외출했을 때는 집에 ‘침묵’이 찾아온다는 말과 같습니다. 조명도 일정 부분 역할을 합니다. 늘 밝았던 집이, 여러분이 없을 땐 어두워지는 거죠. 아이들은 이 변화에 공포를 느낍니다. ‘버림받았다'는 두려움을 말이죠. 해결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외출하기 전에 약하게 조명을 켜놓으세요. 그리고 TV 혹은 차분한 음악을 틀어 놓아 보세요. 여러분이 집에 있을 때와 없을 때의 환경을 비슷하게 만든다면 아이는 조금 더 편안함을 느낄 수 있을 거예요.



네 번째, 아이들의 신체활동을 늘려주세요.
아이를 행복하게 하는 화학 물질을 배출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운동이 필요합니다. 아이가 매일 운동을 하다 보면 정신적으로 더욱더 행복해질 수 있습니다. 수영, 공놀이, 걷기 등 다양한 활동이 아이들에게는 운동이 됩니다. 운동량은 아이들의 나이에 따라 다른데요. 성견일 경우에는 매일 30분에서 최대 2시간의 운동이 필요합니다. 물론 나이가 든 아이들도요. 옛날처럼 활동적이지는 못하겠지만 천천히 느리게 산책이라도 꼭 시켜주세요. 아이의 스트레스를 확, 풀어줄 거예요.



다섯 번째, 아이가 혼자 있는 시간도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 주세요.
여러분과 함께 집에서 있더라도, 잠깐 분리하여 혼자 있도록 해주세요. 이때, 분리된 상태도 즐거울 수 있도록 만들어 주면 됩니다. 부드러운 음악과 함께 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쿠션, 매트를 놓아두고, 간단한 레벨의 퍼즐 장난감을 놓아 보세요. 아이가 혼자서도 집중하며 놀 수 있도록 하는 겁니다. 혼자 있어도 즐겁고 재미있는 것들이 잔뜩 있다는 것을 알려 주세요.

이 다섯 가지 방법을 끈질기고 반복적으로 진행해 보세요.
처음에는 빠르게 변화가 오지 않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아이가 당신이 집으로 결국 돌아온다는 것을 믿고 집에서 편안하게 시간을 보낼 거예요. 분리 불안으로 힘들어할 아이에게는 여러분의 사랑과 관심, 노력이 필요합니다. 아이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날들을 위해서, 오늘도 온바우 하세요.



2023. 10 by_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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